코이카-사회가치연대기금, 코로나19 국제협력 협약 맺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나설 예정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생존 위협 받아

20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코이카-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코로나19 위기 공동극복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있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코이카 사진제공

코이카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 등을 돕기 위해 20일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서울시 중구 달개비콘퍼런스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이카와 연대기금은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공동체의 사회서비스 개선 등에 나설 에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열매나눔재단, 한국공정무역협의회 등 시민사회와 연대해 지원 대상 발굴·실행·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공정무역·국제개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사회경제적 시민단체와 연결된 개발도상국의 풀뿌리 생산조직이 지원대상이다. 예를 들어 태풍·홍수 등 피해를 입은 필리핀 도시 이재민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교복·가방 봉제센터를 코로나19 마스크 생산 기업으로 전환시키거나 나미비아 빈민·장애 여성을 고용한 사회적기업에 선지급금을 지원해 생산을 유지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미경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무너지면서 사회적경제를 구성하는 시민사회·사회적기업·협동조합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남을 돕는 것이 결국 나를 돕는 일이므로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사회의 글로벌 공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