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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강경화 장관 “코로나19로 시진핑 상반기 방한 가능성 낮아져”

등록 2020-04-28 17:16수정 2020-04-28 17:17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은 코로나19 사태로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중) 양국 간 기본 합의인 ‘올해 안으로 조기 방한한다’는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시 주석이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하겠지만 그 시점이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로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청와대는 지난 2월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시 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금년 상반기 방한을 변함 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외교 당국 간에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 해당하는 6월까지 불과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 시 주석의 방한 역시 하반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같은 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에서는 상반기 중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벌써 오래 전부터 발표했고, 저희도 같은 입장”이라며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이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방한 시기를 지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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