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16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22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발간한 ‘코로나19 국제 인도적 대응 계획: 격월 주요 사항’ 보고서를 보면, 유엔이 확보한 북한 코로나19 지원액은 총 130만 달러(약 16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유엔이 추산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필요액인 3970만 달러(보건 1970만달러·비보건 2천만달러)의 3%에 그치는 금액이다. 또 유엔의 총 모금액인 10억1천만 달러 가운데 북한 모금액 비중은 0.13% 수준이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대응 자금으로 9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에서 출연한 것이다.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방역·의료물자 등이 부족한 북한에서 코로나19가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