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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강경화, 미-중 갈등 “동향 주시하며 의미·영향 면밀 분석 중”

등록 2020-05-28 11:18수정 2020-05-28 11:23

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 개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중 갈등에 대해 “동향을 주시하면서 그 의미와 영향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날 회의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갈등과 그 파급효과와 관련하여 국내의 우려가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외교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민관 협업 하에 그 의미와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조되는 국제사회의 갈등”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다시 불 붙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는 올 여름게 열릴 3차 외교전략조정회의 본회의를 앞두고 회의 추진방향 등을 협의하기 위해 열렸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상황 추이를 보아가면서 철저한 위기대응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팬데믹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에도 우리와 경제관계가 밀접한 국가들과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국,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쿠웨이트,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등 한국발 입국을 제한한 20여개 나라와 기업인 출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전략조정회의 의장인 강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 국무조정실, 외교부, 기획재정부, 통일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국가정보원 등 각 정부 부처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인 만큼 보건복지부 당국자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그밖에 한국국방연구원과 국립외교원 등에서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통합분과회의에서는 최근 다시 불 붙고 있는 미-중 갈등을 비롯해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채 추진하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대응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등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이날 분과회의 결과를 포함해 관계부처 및 민간 학계,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올 여름께 3차 외교전략조정회의를 열 계획이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복합적 외교 현안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민관합동조직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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