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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유승민 “매국” 발언에 “제정신 아닌 것 같다”

등록 2017-01-06 10:33수정 2017-01-06 10:36

민주 의원 ‘사드 방중’ 비판에 맹공
“피해 기업 도우러 간 걸 매국이라니…
이러고 대통령 후보 될 수 있겠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사드 방중’을 “매국 행위”라고 규정한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을 향해 “정략에 사로잡혀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이러고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겠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6일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제 개혁보수신당, 새누리당, 국민의당이 난리치며 중국에 간 의원들을 비판하던데 유승민 의원 발언에는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뗐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문화기업, 관광기업, 자동차 배터리 생산 기업이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제재를 받아 위기에 처했다”며 “이 기업들을 도우러 간 건데 이게 매국인가. 더 피해 커지는 기업 도우려 중국 외교장관 만나는 건 대한민국 의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경제외교 아닌가”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김장수 주중대사는 중국 관료들 거의 못 만나고 있다. 이럴 때 의원들이라도 뛰어가 기업 도와야지 이걸 매국이라니…”라며 “개혁보수신당 등 국회의원들은 중국에 가서 외교 안할 건가 중국외교 포기할 건가”라며 거듭 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저는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 정신차리고 각당은 지금이라도 중국에 의원들 보내라. 어떻게든 설득해서 우리 기업 피해 안 보게 해야지 뭣들 하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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