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정치’ 56회
‘5·9 장미 대선’, 본격적인 당내 경선과 본선 전망
‘5·9 장미 대선’, 본격적인 당내 경선과 본선 전망
5월 9일, ‘장미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이 막을 올렸습니다. 27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문 후보는 60.2%를 얻어 2위인 안희정 후보(20%), 3위 이재명 후보(19.4%)를 3배차로 따돌렸습니다. ‘문재인 대세론’이 확인된 순간이었습니다. 사실상 야당의 대선 후보 결정권을 지녀왔던 호남에서 승리한 문 후보는 앞으로 세차례 권역별 경선까지 무난히 통과하며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차차기를 놓고 안 후보와 이 후보가 벌이는 2위 싸움이 오히려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둔 안철수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호남권에서 70%가 넘는 몰표를 받았습니다. 안 후보는 손학규 후보의 ‘이변 가능성’을 제압하며 ‘철수’없이 본선에 직행할 길을 스스로 열었습니다.
바른정당은 28일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유승민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당내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여론조사와 인지도에서 앞선 홍준표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의당은 이미 당내 경선을 마치고 심상정 대표를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이렇게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사이에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에 임박해서야 최종 본선 후보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정치’에서는 주요 정당의 당내 경선 평가와 함께 본선까지 남은 변수를 점검했습니다. 연출 정주용 피디,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