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갈량 비유에 “이 삼국지 안 읽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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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삼국지연의>의 원술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손권에 비유하며 “제갈량도 이루지 못한 ‘북벌’에 홍준표가 성공하겠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관련기사: 홍준표의 ‘북벌 출사표’…“문재인은 원술, 안철수는 손권”) 그는 “중국의 삼국시대에 형주를 장악하는 자가 중국을 통일한다고 했다. 한국에서의 형주는 영남지방이다. 이제 동남풍의 시발점인 영남은 완벽하게 장악이 되었고 중원도 불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부선 유세는 형주를 출발해 중원을 장악하는 삼국시대 통일의 완성에 해당되는 마지막 대장정”이라고 했다.

곳곳에 존재하는 ‘삼국지 매니아’들이 바로 반응했다. 홍 후보의 제갈량 비유가 “타당하냐”부터, “난 이 삼국지 읽지 않겠다”는 ‘절독선언’도 이어졌다. 정치BAR 페이스북 페이지에 달린 삼국지 팬들의 뼈있는 댓글을 소개한다.

↳ M○○ 조조는 누구?
↳ 강○○ 결국 유비는 삼국통일을 못했…
↳ 정○○ 선견지명이 있나 봅니다. 북벌론을 제기한 유씨와 제갈량의 촉은 끝내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멸망하게 되고, 천하는 조씨의 위나라와 같은 세력권인 사마씨의 진나라에 의해 통일되니깐요.
↳ 임○○ 제갈량은 책사일뿐 군주는 되지 못했는데… 당신도 그냥 당 대표나 할 팔자군…ㅋㅋㅋ
↳ L○○ 손권이 제갈량보다 훨씬 오래 살았는데…
↳ 변○○ 내가 보기에 장간?
↳ Y○○ 유비가 설마 박근혜?! 그럼 관우 장비는 누구냐 ㅋㅋㅋㅋ 난 이 삼국지 안읽겠소 ㅋ
↳ S○○ 4년전 대선 당시 형국으로는 박이 조조, 문은 제갈량, 안은 주유라 여겼습니다
↳ L○○ 동탁이 아닐까 한다. ㅋㅋㅋ
↳ C○○ 범강, 장달, 아니면 여포 정도?
↳ 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갈량은 무슨. 조표가 딱 이구만.
↳ 최○○ 강원도가 산불로 고생하고 있던데 그 쪽 중원으로도 소방헬기 보내야 겠구먼…

이승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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