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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헌신·희생 두고 언제까지 소방장비·인력 부족만…”

등록 2017-12-25 17:42수정 2017-12-25 22:12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서 “제천 화재는 100% 인재” 지적하며
“119에 적극적 예산·인력 지원만 하고 따끔한 지적 없었다” 주장

스포프센터 2층 유리 깨지 않은 ‘현장 초기대응 실패’ 논란 별개로
소방 장갑도 자기 돈으로 사야하는 열악한 소방관 현실 외면 지적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 실패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그동안 적극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뒷받침만 했지 따끔한 지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장 진화 책임자에 대한 검찰 수사와 함께 조종묵 소방방재청장 파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휴일인 25일 오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언제까지 화재현장에서는 소방장비와 인력 부족을 이야기하는데, 우선 고귀한 인명부터 구하는 헌신과 희생을 두고 소방장비와 인력 부족을 이야기하는지”라며 참사가 커진 원인을 구조적 문제로 돌리는 분위기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그동안 119에 적극적 예산지원과 인력 뒷받침만 했지 이 사람들에 대해서 따끔하고 냉철한 지적은 없었다”며 “정치권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이번 사항에 대해 국민들에게 냉철하게 실태를 알려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 (이번 참사는) 100% 인재”라고 주장했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을 강조하며 “피해가 아주 컸다. 소방 장비와 소방 인력이 적절히 투입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희생자 유가족과 일부 전문가들은 화재 발생 초기에 스포츠센터 2층 유리창을 깼다면 대형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여당 대표가 장비와 인력 부족을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꺼내들자, 제1 야당 원내대표가 “소방당국의 초동 대처 미비로 인명피해가 커진 전형적인 인재”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현장 대응 실패 논란과는 별개로 상당수 소방관들이 자기 돈으로 소방 장갑을 사야하는 열악한 처우를 도외시한 비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에는 소방관 처우 개선 등을 담은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 국회 통과를 기원하는 릴레인 캠페인 ‘소방관GO 챌린지’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는 26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화재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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