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BAR

[영상 더정치] ‘아무말 준표’에 한국당에서도 ‘홍 패싱’

등록 2018-05-03 17:30수정 2018-05-03 17:49

<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정치’ 117회
‘남북정상회담 폄훼’, 홍준표 막말에 쏟아지는 당내 비판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독설이 거침이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폄훼는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홍 대표는 판문점 선언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연이어 “남북 합작 위장평화쇼”라거나 “문재인 대통령의 외눈박이 외교” 등 거친 말을 동원해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깎아 내렸습니다. 홍 대표는 2일 창원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는 길에 자신을 비판하는 민중당 시위대를 향해 “원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결의대회 인사말을 통해서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정은의 신뢰도가 77%에 달했다”며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대표의 막말은 지방선거를 앞둔 당내에서 거센 반발을 부르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홍 대표의 막말이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탓입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홍 대표를 향해 “국민의 일반적 생각에서 동떨어지면 지지받기 어렵다”며 “깊이 생각하고 말씀하셨으면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도 ‘남북 합작 위장쇼’라는 홍 대표의 발언을 놓고 “너무 나갔다”고 지적했고,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강길부 의원은 3일 “(홍 대표가) 이번주까지 사퇴를 안 하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탈당을 언급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후보들은 홍 대표가 내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지방선거 슬로건을 쓰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홍 대표의 막말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부터 이른바 ‘홍준표 패싱’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더정치’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폄훼하는 홍 대표의 의도가 무엇인지, 홍 대표의 막말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연출/ 박종찬 기자, 이규호 피디 pj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민주 “국힘 조은희 공천은 ‘윤 장모 무죄’ 성공보수 의혹…명태균 관여” 1.

민주 “국힘 조은희 공천은 ‘윤 장모 무죄’ 성공보수 의혹…명태균 관여”

‘한동훈 가족’이 썼는지 안 밝히고…친한 “한동훈 죽이기” 방어막 2.

‘한동훈 가족’이 썼는지 안 밝히고…친한 “한동훈 죽이기” 방어막

한국 불참한 사도광산 추도식…‘강제동원 삭제’ 굴욕외교가 부른 파행 3.

한국 불참한 사도광산 추도식…‘강제동원 삭제’ 굴욕외교가 부른 파행

선거법위반 1심 중형 받은 이재명,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에 촉각 4.

선거법위반 1심 중형 받은 이재명,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에 촉각

국힘 자체조사 “윤 부부 고수위 비방글은 12건”…친윤 “납득 불가” 5.

국힘 자체조사 “윤 부부 고수위 비방글은 12건”…친윤 “납득 불가”

“명태균, 친윤 윤한홍의 인간 이하 취급에 모욕감 느껴 손절” [공덕포차] 6.

“명태균, 친윤 윤한홍의 인간 이하 취급에 모욕감 느껴 손절” [공덕포차]

조국, 다음달 ‘자녀 입시비리’ 대법 판결 “사과나무 심겠다” 7.

조국, 다음달 ‘자녀 입시비리’ 대법 판결 “사과나무 심겠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