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정치 143회
전원책 경질 막전막후, 자유한국당 혁신 작업 앞날은?
전원책 경질 막전막후, 자유한국당 혁신 작업 앞날은?
자유한국당의 ‘전원책 드라마’가 40여일만에 쓸쓸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오후 1시20분께 조직강화특위 외부위원에서 해촉을 알리는 ‘문자’를 전 변호사에게 보냈고, 10분 뒤인 1시30분께 기자회견에서 해촉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불과 40일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는 전 변호사를 영입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얼마나 공을 들였으면 ‘십고초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전 변호사가 합류하면서 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 교체, 전당대회 준비 등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 변호사가 보수대통합의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혁신은커녕 당내 분란만 커졌습니다. 결국 ‘문자 해촉’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모셔올 때와 경질할 때 모습이 너무 달라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놓고 ‘십초고려’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번주 더정치에서는 전 변호사 문자 해촉을 둘러싼 진실 공방과 함께 자유한국당과 전 변호사의 잘못된 만남, 그리고 이별의 과정을 짚어봤습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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