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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첫 비대면 추도식 열려

등록 2021-08-18 15:16수정 2021-08-18 15:25

박병석 국회의장 “햇볕정책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이어져”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 행사가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추도 형식으로 열렸다.

김대중 평화센터는 1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추모관에는 함세웅 신부의 추모 말씀, 박병석 국회의장의 추도사, 다큐멘터리 영상과 추모 노래 등이 실렸다. 고인의 뜻을 기리는 시민들이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추모 게시판도 마련했다.

함세웅 신부는 추모 말씀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세 번의 죽을 고비와 네 번의 실패 끝에 대통령이 되었고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화해, 평화통일의 기초를 놓았다”며 “우리 모두 청년 김대중이 되어 아름다운 민족 공존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

박병석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햇볕정책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이어져 온갖 비바람을 뚫고 항구적 평화의 길을 쉼 없이 모색하고 있다”며 “20여년 전 저에게 정치 입문을 권하시면서 강조하셨던 의회 민주주의는 국회의장이 된 지금 저의 신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모사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경청이 최고의 대화다. 모든 정치와 운동은 국민에게 배우고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렇게 ‘화해 ’와 ‘용서’, ‘통합’을 말씀하셨던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갈등과 분노가 여과 없이 표출되는 모습은 참으로 부끄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모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서민 경제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추모사에서 “대통령께서는 화해와 용서,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우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여셨다”고 말했다 .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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