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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문기 죽음에 야당 “특검” 압박…이재명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하자”

등록 2021-12-22 16:50수정 2021-12-22 17:0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과학기술 정책공약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과학기술 정책공약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야당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특검 협의를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 대신 ‘이재명만 (특검한다)’ 이건 안 된다”고 22일 못 박았다. 야당은 이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등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이 잇따라 숨지자 검찰의 ‘꼬리자르기’식 수사가 원인이라며 특검 도입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에스비에스>(SBS)에 출연해 “저는 투명하게 드러날수록 유리한 입장”이라며 “수사는 다하고 의심은 받고 그런 상황에서 (특검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게 제 심장이다. 피하는 거 같은 이미지를 줄 필요가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다만 ‘대장동 특검’에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관련 의혹도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저에 대해서만 특검하자는 건 말이 안 되고, 윤 후보가 부정대출 발생했을 때 조사했으면서 (기소에서) 빼놨다는 의심이 있으니까 이 부분과 국민의힘 등 정치인들이 왜 개발업자 이득을 취하게 됐는지도 포함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성역없이 특검하면 저로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숨진 김 처장과 관련해 “수사과정에서 그게 연원이 돼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 거 같은데 안타깝고,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 처장은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도지사 때 ‘개발이익 5500억 확보했다’는 거짓말로 기소가 된 뒤 세부내용을 전혀 모르니까 알려줬던 사람이 이 분이었다. 전화도 가장 많이 했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정말 납득이 안 된다. 제가 알기로 상당히 성실하고 일도 제대로 잘하는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이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한 때 부하직원이었고, 제가 하던 업무에 관여된 부분이니까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처장의 죽음이 알려지자 “문재인 정부 들어 비리 관련자들이 죽어 나간다”며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자들의 연이은 죽음에도 이재명 후보는 사과 한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아무런 언급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말로만 조건 없는 특검을 하겠다는 거짓말을 하고 민주당은 시간을 끄는 이중플레이 하고 있으나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 107명이 ‘이재명 특검법’을 함께 제출했지만 민주당의 방해로 아직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후보가 국민의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해 특검 압박에 나섰다.

서영지 오연서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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