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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북 ‘핵실험 재개’ 뜻 내비치자…대선주자들 “우려” “개탄”

등록 2022-01-20 19:00수정 2022-01-20 19:16

이재명 “강력한 유감…정치권도 초당적 협력해야”
윤석열 “문 정부 평화프로세스 실패, 북 위협 무력화 특단조치”
심상정 “군사적 무모함 개탄…경직된 제재가 현 교착 초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케이티앤지(KT&G) 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케이티앤지(KT&G) 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북한이 20일 “신뢰구축 조처들을 전면 재고하겠다”며 2018년 4월 중단 선언을 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데 대해 여야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강경 입장을 표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 모두에게 불행만을 안겨줄 뿐”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북한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태세를 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권도 정략적 접근을 배제하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내게 힘이 되는 세가지(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생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내게 힘이 되는 세가지(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생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에 대한 시위를 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북한의 핵·미사일로 제압하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화하고 연합작전태세를 확고히 다지겠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지난 5년간 북한 정권은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면서 한국 정부의 손과 발을 꽁꽁 묶어두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굴종적 대북정책을 고스란히 계승하겠다는 여당 후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외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북한을 향해 “국제 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군사적 위협으로 판을 흔들어보겠다는 무모함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북한은 그동안 한미가 여러 차례 대화를 제안했음에도 ‘적대시 정책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며 일체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대북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만나서 따질 건 따지고 협상할 건 협상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안 하면서 위협을 정당화하면 과연 북한의 체제 안보가 증진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일변도’ 정책에도 책임을 돌리며 대화를 촉구했다. 심 후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보장되지 않는 한 북한에 어떠한 보상도 없다는 경직된 태도로 굴욕을 강요해 온 제재의 역사는 바로 지금과 같은 교착 상태를 초래했다”며 “이왕 유엔 안보리가 소집된다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연장선에서 정지된 대화의 시계를 다시 가동시키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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