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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윤석열 ‘일본군 한반도 진출 허용’ 유관순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 못할 것”

등록 2022-02-26 12:39수정 2022-02-26 19:31

경기 김포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열린 김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열린 김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니 삼일절이 얼마 남았다고 유관순 선생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을 못할 것”이라고 직격하며 “안보 안심 대통령”을 부각했다. 전날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해 “그걸 안 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인데 그것을 하겠느냐”고 묻자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한 것을 맹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리더가 유능하지 않으면 국가가 위기를 맞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가 지난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2차 외교 안보 분야 토론회를 언급하며 “누가 제일 잘했느냐”며 “전쟁을 좋아하면 안 된다”고 외치자 시민들은 “맞는 말”이라고 호응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전쟁광(이라고) 제가 한 말은 아닌데 어제 누가 그랬다”며 “지도자가 평범하기만 해도 문제가 없다. (지도자가) 평범 이하면 심각해진다”고 외치자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만약 평범 이하가 아니라 평범보다 낫다면 이 나라는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추가 배치 발언’을 겨냥해 “불안과 군사 긴장을 조성해 한반도가 불안해지면 보수에 표가 온다는 아픈 추억 때문이다. 우리에겐 아픈 (추억이고) 그들에겐 기쁜 (추억)”이라며 “사드 필요도 없고 남들이 싫어하고 경제를 악화시키는데 왜 사오느냐. 표가 되니까 경제나 방위산업체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기본적 상식도 없이 표를 얻어 안보를 정쟁에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겠느냐. 절대 하면 안 된다”며 “불안해하지 말고 잘 찍기만 해달라”고 외치자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이날 특별성명을 내어 “도저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윤 후보의 국가관과 대일본인식을 보여준다”며 “일본 극우세력 인사의 발언과도 구분하지 못하겠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삼일절을 앞두고 한 자위대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취소하고 순국선열과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며 “윤 후보의 일본군대 한반도 진입 가능 발언이 소신 아닌 실언이기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는 27일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통합 정치개혁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들어도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상황이 슬프지 않으냐. 울며 겨자 먹기가 일상이니 할 수 없이 여길 또 선택하는 분들이 생기지 않게 정치개혁을 해야 하지 않느냐”라며 “내일 민주당에서 의총을 하기로 했다. 약속한 대로 제3당이 가능한 다당제를 만들고 연합정부와 통합정부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치 개혁하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하는 의총을 하고 입법제안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을 향해 “민주당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많지 않으냐”며 “이제는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들을 겨냥해서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해야지 ‘나중에 많이 해줄게’라는 사람이 약속을 지키는 것을 봤느냐”며 “100일 안에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로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바꾸고 과거 손실을 본 것을 복구하고 정부 방역에 협조하면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게 경제를 확실하게 살리고 방역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과 동시에 정부와 협의하든지 정말 (협의를) 안 해주면 긴급 추경 재정명령이든 해 빚 탕감, 상환 연기, 기존 손실보상, 앞으로 손실보상 대책 더하기 국민도 마스크를 쓰느라 고생했으니 전국민 소비쿠폰을 지급해 소상공인 매출을 올려주는 것을 해야겠지”라고 외치자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수어로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전한 이 후보는 “경기도가 대권가도 무덤이 아니라 꽃길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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