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심상정에게 주시는 소신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투표 독려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9일 오전에는 오랜 정치적 동지였던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노 전 의원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노 전 의원의 뜻을 계승하겠다는 막판 다짐과 함께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심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3월9일,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심상정 지지는 다음에 하라는 말, 지난 20년 동안 들어와서 익숙하다”며 “저에게 주는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 그 또한 수도 없이 반복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 심상정에게 주신 표는 분명히 세상을 바꾸고, 정치와 시대를 교체해왔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심 후보는 “변희수 하사의 영정 앞에는 심상정이 있었다. 고 김용균을 잊지 않은 것은 심상정이었다. 다당제 제3의 정치는 심상정과 정의당이 지켜왔다”며 “저 심상정은 표가 떨어져도 페미니즘은 떨어뜨리지 않았고, 반응이 덜해도 기후위기의 경보를 울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을 바꾸겠다는 이들이 자신의 소신을 바꿨지만, 저는 20년 전 초심의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며 “소신을 지키는 것이 새정치였고, 가치를 지키는 것이 진보였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확신을 갖고 말씀드린다”며 “3번 심상정에게 주시는 소신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성평등 대한민국, 주4일제 복지국가, 녹색 기후선진국, 노동이 당당한 나라, 다원적 민주주의 앞당기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소신을 뒤로 미루지 말아달라”라며 “다음이 아니라 내일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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