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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인수위 ‘출근길 시위’ 찾아 ‘경청’…‘이준석 행보’와 선긋기

등록 2022-03-28 17:15수정 2022-03-30 11:20

임이자·김도식 인수위원, 29일 오전 7시30분 면담
‘이동권 보장’ 전장연 면담…“요구사항 정리해 정책 반영”
임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백경란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공동취재사진
임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백경란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공동취재사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는 29일 ‘이동권 보장 시위’를 이어가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쪽을 만난다. 장애인 이동권 장벽을 낮춘다는 윤 당선자의 공약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연일 전장연 시위에 날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브리핑을 열어 “사회복지분과가 (전장연 쪽에) 가서 경청하고, 요구사항을 잘 정리해 정책에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권리를 찾아달라는 건 당연히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과 김도식 사회문화복지분과 인수위원은 29일 오전 7시30분 서울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앞둔 전장연 회원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인 김도식 위원이 전장연 쪽과 소통하면서 확정됐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한겨레>에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쪽에서 ‘내일 시위 현장에 와서 의견을 듣겠다’고 연락이 왔다. (요구에) 구체적인 답변 없이 ‘시위 그만두라’고만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우려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인수위 쪽에 △탈시설 권리 예산 788억원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 및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운영비 국고 지원 △하루 24시간 활동 지원 등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최근 이준석 대표의 이동권 보장 시위 비판에도 선을 긋고 있다. 인수위는 이 대표 행보와 관계 없이 윤 당선자의 공약인 장애인 이동권 확대 등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 당선자는 대선 후보였던 지난 1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시외·고속·광역버스에 저상버스 확대 운영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당선자는 공약집에서도 중증장애인 콜택시 확대와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와 당선자 생각이 같을 수 없다.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동권 확대를 약속했던 윤 당선자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서, 당 내에서도 이 대표가 자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조만간 당내에서도 이 사안이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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