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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국힘 의원들과 오찬…“정권 초 물가 많이 오르면 민심 이반”

등록 2022-03-31 19:41수정 2022-03-31 20:22

물가 상승 우려 나타내
“지방선거 잘해야” 당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1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새 정부 우선 과제로 ‘물가 잡기’를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김선교‧유경준‧윤두현‧윤주경‧윤창현‧조수진‧하영제 의원과 오후 12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점심을 함께했다. 윤 당선자는 “코로나19로 격차가 큰데 물가도 오르고 있다. 정권 초에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가면 민심이반 시작”이라며 걱정했다고 한다. 윤 당선자는 물가와 금리 인상, 가계부채가 모두 연동돼 있다며 “금리를 잡으려면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돈 쓸 일이 많다.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부채에 부담이 가니까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윤 당선자의 “전두환 정부가 물가는 잘 잡았다”며 김재익 경제수석도 거론했다고 한다. “김재익 수석이 주변의 반대에도 대규모 토목사업을 하지 않아 시중에 돈을 풀지 않으면서 물가가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 참석한 한 의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휘발윳값을 잡지 못하면서 미국 민주당이 여론 부담으로 고생한다는 얘기도 오갔다”고 전했다. 그러자 윤 당선자는 의원들에게 “(부채와 물가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지방선거도 치러야 하지 않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윤 당선자는 이어 지방선거도 잘 치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를 잘해야 한다. 민주당은 선거운동을 잘한다. 우리 당은 관료 출신들이 많아서 홍보와 선거전에 익숙하지 않다”며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주문했다고 한다. 윤 당선자는 “대선 때 지역에 가서 맞춤 공약했을 때 지역주민들이 많이 환호했다”는 경험도 떠올렸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외교·안보 현안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이 많았다. 윤 당선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하는데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도 낮은 거 아니냐. 현금으로 도와주면 어떠냐”는 구상을 내비쳤다고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을 두고서는 “우크라이나는 빼앗긴 영토를 러시아에 귀속시키고 협상할 수 없을 텐데 잘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참석 의원은 “(윤 당선자가) 이런저런 얘기를 재미 삼아 부담 없이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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