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1차 투표(교육감, 시장, 구청장)를 마친 뒤, 2차 투표(지역구 시·구의원, 비례대표 시·구의원)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날인 1일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이 38.3%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와 거소투표가 반영된 수치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은 43.5%였다. 지난달 27~28일 치러진 사전선거에서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인 20.62%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를 합산했음에도 4년전 지방선거보다 투표율이 5.2%p 낮게 나타났다. 4년 전에 견줘 시간대별 투표율 격차가 1.7%p(오전 9시), 2.8%p(오전 10시), 3.7%p(오전11시), 4.7%p(정오), 5.2%p(오후1시)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집계 현황을 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1698만5317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날 아침 6시 전국 1만4465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8.1%)이다. 이어 강원(46.4%), 경북(41.9%), 제주(41.3%), 경남(40.7%), 충북(39.7%), 전북(39.1%), 충남(38.7%) 순서로 투표율이 높았다. 경기(37.2%), 인천(36.8%), 세종(38%), 대전(37.8%), 대구(31.7%), 부산(36.5%)은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광주는 28.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시간대별 투표율을 발표하고 있다.
김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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