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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발언’ 묻자…윤 대통령 “민생 매진하느라 챙길 기회 없어”

등록 2022-08-17 10:42수정 2022-08-19 16:04

[취임 100일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회와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회와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공개 비판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겨냥해서 여러 지적을 했다. 여당 내 집안싸움이 이어지면 국정 운영에도 부담이 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며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비방하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고 이에 이 전 대표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윤 대통령이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이 새끼, 저 새끼’ 하며 자신을 욕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끌어안고 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지만, 윤 대통령은 상황 자체를 모른다며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저는 또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다른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떤 논평이나 제 입장 표시한 적 없다는 점을 좀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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