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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환율 급등에 “금융·외환 위기 발생 않도록 철저 대응”

등록 2022-08-24 11:50수정 2022-08-24 16:38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직접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초구 에이티(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초구 에이티(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 현상’과 관련 “금융·외환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이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 건 취임 사흘 만인 5월13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 자리에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 정부 인사를 비롯해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외 경제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직접 경제 상황을 챙기고 있음을 강조하며, 경제 띄우기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첫 회의 때) 민간 전문가분들과 전망한 것보다 국내외 거시 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의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현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 전문가들에게 “현장에서 감지되는 문제점들을 언제든 전해 달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참모들에게는 “시장에서 매일 현실과 부딪치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리스크를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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