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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건영, “김문수 발언,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사퇴해야”

등록 2022-10-13 10:43수정 2022-10-13 11:34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도 사과해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라고 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에 관해 “김 위원장의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한 진심 어린 사과와 (김 위원장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문화방송>(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사람은 무조건 김일성주의자(라고 하고), 문 전 대통령도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고 했으니 종북 김일성주의자다’라는 것이 대명천지에 가능한 논리냐. 21세기에 장관급 인사가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국회 한가운데에 들어와서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하고 민주당을 “더불어남로당(남조선노동당)이라고 말하는 등 극우 발언을 한 끝에 국감장에서 퇴장당했다.

윤 의원은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딱 그 느낌이었다”라며 “종북몰이와 색깔론뿐만 아니라 김문수 위원장의 위법행위가 더 드러난 게 있었다. 국정감사장에서의 거짓말은 심각한 문제다. 당연히 김 위원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당시 청와대 쪽에서 무리하게 추진해 혈세를 낭비했다고 비판하는 것에 관해서는 “모디 총리가 김 여사를 초청한 초청장이 있다”며 “외교부의 자료로 갖고 있어 자료를 공개하면 진실이 밝혀지는데 왜 공개하지 않고 계속 연기만 피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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