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를 통해 3연임이 확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축하 서한을 보냈다.
대통령실은 25일 공지글을 내어 “우리 정부는 지난 24일 이번 20차 중국 당대회와 관련해 시 주석 앞으로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서한을 보냈다”며 “서한에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시 주석과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도 “윤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시 주석의 당 총서기 재선출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보낸 축전에는 “상호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길 기대한다”, “중국의 번영과 창성을 축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저녁 메인뉴스에서 각국 요인들의 축전 또는 축하 서신 발송 사실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 축전 메시지를 제일 먼저 언급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윤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고,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파견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접견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