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일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해임을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도 요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및 윤희근 경찰청장 모두 즉시 해임하고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정의당은 이기중 부대표, 장 의원, 권영국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당내 정의당 사회적 시민안전참사 티에프(TF)를 구성해 사고 수습과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 장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 장관 해임과 국정조사 촉구 등을) 당론으로 강력하게 주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긴급 현안 브리핑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는)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31일에도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참사 당일 약 5시간 전부터 ‘압사할 것 같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도 경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사실까지 드러났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