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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김건희 여사,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개별행동 옳지 않아”

등록 2022-11-14 10:33수정 2022-11-15 11:02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를 위문하고 있다. 김 여사는 전날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려 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오지 못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위로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를 위문하고 있다. 김 여사는 전날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려 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오지 못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위로했다. 대통령실 제공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중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비공개 일정을 진행한 김건희 여사를 향해 “정상들의 배우자의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14일 <한국방송>(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공식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여사의 개별 활동으로) 아세안에서도 윤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김 여사만 보여 ‘이건 틀림없다, 권력 서열 1위다’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김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가 주최하는 각국 정상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신,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살 소년의 집을 찾은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또 김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정상이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기념 촬영을 한 것을 두고도 “옥에 티”로 지적했다. 그는 “배우자 공식 행사는 안 가고 환자 집에 찾아가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하고, (과거) 재클린 케네디가 민소매 드레스 입고 나갔다. (김 여사가 갈라 만찬에) 똑같이 민소매를 입고 가서 바이든 팔짱 끼고 폼나게 사진 찍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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