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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진석 “대통령-집권여당, 샴쌍둥이처럼 혼연일체 돼야”

등록 2023-01-16 09:37수정 2023-01-16 18:14

“후보들 사이 과열경쟁 염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우리 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 윤 대통령의 성과로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될 이라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샴쌈둥이처럼 한몸이 되어 혼연일체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처다. 후보들 사이의 과열경쟁이 그래서 더 염려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상대방을 향한 말이 같은 당 동지라고 하기엔 너무 날이 서 있는 느낌이다. 좀 더 차분해 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당내 친윤석열계와 비윤석열계가 격하게 충돌하고 있는 양상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전날 나 전 의원과 김기현 의원을 돕는 장제원 의원은 2016년 총선 당시 ‘진박(진짜 친박·진실한 친박) 감별사’ ‘제2의 유승민’이란 말을 주고 받으며 격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반드시 단결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려는 분들은 총선 필승 비전, 방법론을 가지고 당원들의 선택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리 방탄대오에 맞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목표로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 일은 각 후보와 후보를 돕는 분들의 몫이다. 모두가 자중자애하면서 반복 갈등이 아닌 단결과 화합의 국민의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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