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동안의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24일 출국했다. 한-미 동맹 70돌을 맞아 성사된 이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의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12시3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환송장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여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나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출국 전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 기준 24일부터 29일까지 안보동맹·경제외교를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24일 미국 워싱턴디시(D.C.)에 도착한 뒤 순방 둘째 날인 25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에 참석해 투자유치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을 함께 한다.
‘메인 이벤트’인 한-미정상회담은 26일 열린다. 회담에선 △한-미 확장억제 강화 △ 경제안보 협력 구체화 △경제안보 협력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확대 △글로벌 과제 공조 방안 모색 등이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엔 양국 정상 부부와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27일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나선다. 이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하고,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정세 등을 브리핑받는 일정도 소화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위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29일엔 방미 일정을 끝내고 귀국길에 오른다.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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