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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이달 말 일부 장차관 인사할 듯…권영세 장관 교체 무게

등록 2023-06-22 18:20수정 2023-06-22 21:56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오는 24일 귀국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일부 장차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장관급에서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2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권 장관 후임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정치외교학)를 포함한 인사들을 최종 검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이명박(MB) 정부 때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으로 일했고, 지난 2월에는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부 미래기획위원장에 임명됐다. 다만 김 교수가 극우 성향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최종 후보로 낙점될 것인지를 두고, 여권 내 의견이 갈린다. 김 교수는 과거 뉴라이트 학자들의 모임인 ‘뉴라이트 싱크넷’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고, 최근까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한국 독자 핵개발’ ‘핵무장 찬성론’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병연 서울대 교수(경제학),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권 장관은 올해 초부터 당 복귀 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4선 의원으로 서울 용산이 지역구인 권 장관은 최근까지 주변에 당내 수도권 중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소속 비서관들을 대거 부처 차관으로 임명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담스러운 국회 장관 인사청문회를 최소화하면서, 19개 정부 부처 차관 가운데 절반 이상을 교체해 국정 동력을 키우고 공무원 사회에 긴장감을 주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하는 인선도 단행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차관 인사와 관련해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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