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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천하람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6·25전쟁 기념사 같다”

등록 2023-08-16 10:23수정 2023-08-16 20:29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 김진수 선임기자 jsk@hani.co.kr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 김진수 선임기자 jsk@hani.co.kr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6·25 전쟁 기념사 같은 느낌으로, 갈라치기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16일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평가해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자유민주주의 세력 대 공산전체주의 세력으로 나눠 (경축사 내용의) 대립구도를 짠 부분도 그렇고, (경축사에) 북한이 일본보다 더 많이 나오는 부분들을 봤을 때, 광복절 경축사라는 느낌보다는 6·25전쟁 기념사 같은 느낌이 더 강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반대하면 반국가 세력, 공산전체주의 세력이고, 야당이랑 친한 사람들은 공산전체주의 세력인가. (경축사를 들은 국민들은 대통령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려는 언어를 쓰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민족 전체의 기쁜 날에 왜 갈라치기 프레임, 뭔가 나누는 프레임을 가지라는 인상을 강하게 줄 수 있다. (경축사는) 지지층 결집용이라는 정치적인 고려를 떠나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또한 ‘윤 대통령이 일본 과거사에 대한 언급 없이 파트너적 협력만을 강조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물음에 “일본에 대한 메시지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과 속도가 아닌 것 같다. 반작용이 나올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이들에게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을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일본 정부를 향해서는 “일본은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광복절은 일본 제국주의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주권을 찾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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