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잼버리’ 전북지사 출석 놓고 공방…여 “필수” 야 “전 정부 탓하려?”

등록 2023-08-16 19:43수정 2023-08-17 02:16

행안위 현안 질의 무산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를 둘러싼 현안질의를 하려 했지만, 김관영 전북지사 출석 문제를 두고 양쪽이 충돌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야당 위원들만 참석한 채 회의는 26분 만에 무산됐다. 여당 위원들은 김관영 지사의 출석을 요구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출석 예정이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쪽 관계자도 모두 불출석했다.

국민의힘 쪽에선 잼버리 사태 현안질의를 위해선 김 지사 출석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여당 쪽에서 홀로 회의에 참석해 “전북지사가 없는 상태에서 잼버리 문제를 논한다는 것은 결국 윤석열 정부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의도”라며 “열악하기 그지없는 기반시설 조성과 운영의 책임자가 누구인가. 대회 집행위원장이고 주관기관장인 전북도지사 아닌가”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여당이 윤석열 정부 수호와 책임 회피를 위해 김 지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맞섰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현안질의는 앞서 지난달 25일로 잡은 것으로, 국민의힘이 (자당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을 부를 수 없다고 해서 오늘로 미뤄졌던 것”이라며 “여당이 전북지사 출석을 요구하는 이유는 전 정부 탓, 전북 탓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김 지사에 대한 현안질의는 추후 일정을 다시 맞추자고 제안했으나, 여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이상민 장관 등 정부 쪽 관계자들이 회의에 불출석한 것을 놓고 “정부 부처가 여당의 졸병처럼 움직이는 국회 무시이자 의회 민주주의 파기”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받겠다고 했다.

한편,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출연해 “잼버리가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고 사과도 드리지만, 많은 참가자가 만족하고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에스엔에스(SNS)나 부모에게 보내는 불만 위주로 보도되다 보니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80만…접속 폭주에 서버 증설한다 1.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80만…접속 폭주에 서버 증설한다

‘대통령 격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김태효 2.

‘대통령 격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김태효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배신자’ 협공…한동훈 “공포 마케팅 그만” 3.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배신자’ 협공…한동훈 “공포 마케팅 그만”

‘윤석열 탄핵안’ 국민청원 동시접속 1만명 이상…63만명 동의 4.

‘윤석열 탄핵안’ 국민청원 동시접속 1만명 이상…63만명 동의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72만 넘어…접속 폭주에 대기 2시간 5.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72만 넘어…접속 폭주에 대기 2시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