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윤재옥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테러…선거법 개정하겠다”

등록 2023-09-20 10:00수정 2023-09-20 10:10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두고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라며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드러난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는 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를 막는 일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다”며 “국민의힘은 선거법 등 개정 과정에서 가짜뉴스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를 여섯 차례나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최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통계를 조작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놓고서도 “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이라며 “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통계로 드러나자, 청와대가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 관련 기관들을 압박해서 통계를 조작하고 설명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방송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처리하려는 것을 두고는 “거대노조를 절대권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교섭에 응해야 할 실질적인 사용자의 범위를 넓히고, 파업 등 쟁의행위에 대해 기업들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현재의 노동 관련 제도 대부분은 노조가 힘없고 사회적 약자이던 시절,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힘의 균형이 역전되어 노조가 우리 사회의 힘센 권력이 됐는데도 제도와 관행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맺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선 “반쪽짜리 합의”라고 평가절하했다. 윤 원내대표는 “9.19 남북군사합의를 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합의서는 우리만 지키는 반쪽짜리 합의가 되었고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늘었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은 비대칭전력 및 3축체계를 강화하고 병영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사기를 높여, 튼튼한 국방,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윤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발전을 ‘민생 8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돈 풀고 싶은 ‘정치복지’의 유혹, 지금 정부와 여당도 다르지 않다”면서도 “표를 손해 보더라도 진짜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 민주당도 포퓰리즘의 달콤한 유혹을 버리고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명태균, 윤 창원산단 발표 5개월 전 ‘대외비’ 문서 보고받았다 1.

[단독] 명태균, 윤 창원산단 발표 5개월 전 ‘대외비’ 문서 보고받았다

윤, 돌 맞고 바꿔라…병력 70% 철책선 묶어놓은 구닥다리 경계작전 2.

윤, 돌 맞고 바꿔라…병력 70% 철책선 묶어놓은 구닥다리 경계작전

윤 지지율 다시 20% 최저치…‘김건희 문제’ 가장 큰 원인 [갤럽] 3.

윤 지지율 다시 20% 최저치…‘김건희 문제’ 가장 큰 원인 [갤럽]

국민 10명 중 8명 ‘우크라에 군사적 지원 반대’ 4.

국민 10명 중 8명 ‘우크라에 군사적 지원 반대’

한기호 “우크라와 협조해 북괴군 폭격” 문자에 안보실장 “넵” 5.

한기호 “우크라와 협조해 북괴군 폭격” 문자에 안보실장 “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