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는 15일 평양에서 제10차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경제공동위) 회의를 열어 ‘제10차회의 의정서’를 채택했다고 1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러 경제공동위 양쪽 위원장인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의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15일 평양에서 제10차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경제공동위) 회의를 열어 ‘제10차회의 의정서’를 채택했다고 1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회의에서 2023년 9월 진행된 조로(북·러) 수뇌분(정상)들의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무역, 경제,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의 다방면적인 쌍무교류와 협력사업을 활성화하고 확대해나가기 위한 대책적인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토의·확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의정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러 경제공동위는 북-러 사이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협의체로 1996~2019년 사이에 9차례 열렸다.
북·러 경제공동위 양쪽 위원장인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별도 회담을 열어 “조로 친선협조 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선 데 맞게 두 나라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를 더욱 폭넓게 촉진시키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한편,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도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열어 “조로 두 나라 체육부문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을 협의해 2024~2026년 교류계획서를 조인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