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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국민참여 공천’ 띄웠다…“친명·비명·반명 없다”

등록 2024-01-12 19:49

임혁백 공관위원장 “국민들이 기준 잡아달라”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1차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 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오는 4월 총선 출마자를 선정할 때 ‘국민참여공천제’를 실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처음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민주당은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참여공천제를 실현해, 국민들이 공천 기준(선정)부터 참여해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 위원장은 한겨레에 “국민들에게 공천 기준을 잡아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기존 공천 배제 기준인 갑질·성희롱·학교폭력에 더해, 추가로 공천 부적격자를 가려낼 기준을 국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날 임 위원장은 회의에서 “구태정치를 근절하는 공천”을 하겠다며 증오·폭력 발언(헤이트 스피치) 배제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국민참여공천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 방식은 공관위 논의를 거쳐 다음주께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국민참여공천제는 후보 경선 때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를 반영하는 기존의 공천 규칙은 손대지 않는다.

이날 임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 친명(친이재명)도 없고 비명(비이재명)도 없고 반명(반이재명)도 없다”며 “오직 민주당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공천제에 따라 모든 후보들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잇따른 탈당,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의 비이재명계 지역구 도전과 강성 당원들의 비명계 공격 등으로 뒤숭숭한 당 상황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친명 공관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 비주류 의원은 “밀실에서 공천하고 당 일부 세력이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임 위원장이 주관이 있는 학자 출신인 만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의 핵심 열쇠”라며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공천 관리”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15~20일 총선에 나설 지역구 후보자를 공모한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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