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엄마·아빠’ 239명 “민노당 지지”
진보 성향의 지식인과 체육계, 여성단체 인사 등이 잇달아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상진·안경환 서울대 교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김형태 변호사, 송두환 전 민변 회장 등 학계와 법조·출판계 지식인 101명은 25일 강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강 후보가 정치철학으로 내세운 진정성과 포용성, 시민주체성이야말로 서울 시정은 물론 시대사적 과제에 가장 부합하는 비전”이라며 “강 후보는 새로운 생활정치와 정치문화를 열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1970년대 유신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긴급조치 9호’ 세대 100명도 이날 강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했다.
또 마의웅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고문, 야구감독 윤동균·이광환씨 등 체육계 인사 50여명은 이날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까페에서 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강 후보도 직접 참석했다. 강 후보는 또 저녁에 신촌에서 젊은층들과 만나,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19~20살 유권자 1천명의 지지 선언문도 전달받았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24일에는 난민구호활동가 한비야씨 등 각계 여성인사 564명이 강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민주노동당에도 지난 22일 장애인단체들의 장애인 공약 지지 선언을 시작으로, 23일 박찬욱 영화감독 등 문화예술인 531명, 24일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 196명 등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에는 공인노무사 88명과 여성노동자 4047명, 아토피 아이를 가진 엄마·아빠 239명, 보건의료인 456명 등이 각각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을 했다. 26일에는 한국청년단체협의회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이, 29일에는 교수·법조인들이 각각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지은 황준범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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