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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위기 느낀 이명박쪽, 전방위 반격

등록 2007-06-18 19:37수정 2007-06-18 22:34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진강 하류의 ‘나들섬’ 구상안이 포함된 남북경제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진강 하류의 ‘나들섬’ 구상안이 포함된 남북경제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청와대 비서관 ‘이명박 죽이기’ 가담 근거 확보”
박근혜 쪽엔 “고 최태민 목사와 관계 밝혀라”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쪽이 18일 전방위적인 반격에 나섰다. 청와대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한편, 박근혜 후보에게도 고 최태민 목사 일가와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추궁하고 나섰다.

이명박 후보 캠프의 진수희·박형준 공동대변인은 이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지난 15일 청와대가 두 사람을 고소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을 띠고 있다.

진 대변인은 “청와대는 ‘선거 개입과 공작정치 중단’이라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반성과 사과는커녕 탄압의 칼을 빼들었다”며 “또다시 2002년 김대업과 설훈 식의 거짓폭로와 정치공작으로 민심을 도둑질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쪽은 청와대의 ‘이명박 죽이기’ 기획설까지 제기했다. 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문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 몇몇 비서관이 퇴근하고 공덕동 참여정부평가포럼 사무실에 가, ‘노무현 정권 연장 및 이명박 죽이기’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정보와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수희 대변인은 안희정, 전해철 등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실명을 거명했다. 이 후보도 이날 보도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친노 사조직이 ‘이명박 죽이기’를 기획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당장 (검증 공방을) 빠져나가기 위해 남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은 비겁한 정치모략”이라고 반박했다. 김만수 참여정부평가포럼 집행위원장은 ‘이명박 죽이기’ 기획설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 진영은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검증 카드’도 꺼내들었다. 검증 문제를 당에만 맡길 수 없으며, 여론전에 직접 나서겠다는 신호로 보여진다. 장광근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와 최태민 목사 일가와의 관계를 다룬 <월간조선> 보도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의 개연성은 없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후보 쪽의 공세적인 움직임은, 최근의 검증 공세와 위장전입 후폭풍 등을 반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캠프의 정두언 기획본부장은 박 후보 공격에 나선 배경에 대해 “박 후보는 도덕성과 원칙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권력형 비리가 있었다는 사실은 치명적이다. 한방에 날아갈 수 있는 사람은 오히려 박 후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 쪽도 가만 있지 않았다.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이명박 후보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박 후보와 여권의 정보 공유’를 언급한 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이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황준범 신승근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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