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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당 대의원 표심, 이명박 45.6% 박근혜 35.0%

등록 2007-07-23 08:26수정 2007-07-23 10:09

전체 대선주자 지지도
전체 대선주자 지지도
애초 예상과 달리 일반국민과 비슷
이명박 10%P 앞서…청문회 뒤 격차 줄어
한나라당 검증 청문회 이후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나라당 대의원들의 표심이 애초 예상과 달리 일반 국민들의 표심과 비슷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리서치플러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이명박 후보는 38.7%, 박 후보 지지율은 28.2%로, 지지율 격차가 이전의 12.1%포인트에서 2주 만에 10.5%포인트로 또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2주간 박 후보의 약진은 여성과 20대, 그리고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의 박 후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16일, 7월7일 조사에서 이 후보를 각각 역전한 대구·경북(박 51.9%, 이 33.4%)과 부산·경남(박 38.7%, 이 32.5%)에서는 박 후보가 서서히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지지율 격차 축소는 최근 검증 국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이 후보 지지율은 46.1%로, 지난번 조사(45.5%)와 거의 비슷해 이 후보 지지율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 후보 핵심 지지층이던 화이트칼라층 지지율이 2주 전의 38.3%에서 36.4%로, 이 후보 전체 지지율(38.7%)보다 낮아지기 시작한 것은 향후 중요한 변수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나라당 대선주자 지지율 비교
한나라당 대선주자 지지율 비교
<한겨레>가 이번에 처음 실시한, 한나라당 대의원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표본조사는 상당한 시사점을 던진다. 한나라당은 지난 19일 이번 경선에서 투표할 4만명의 대의원 선거인단을 최종 확정됐다. 대의원 상대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똑같아 박 후보를 10.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지지세가 높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한나라당 핵심 지지층이 경선 투표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한나라당 선거인단에 포함된 대의원들을 상대로 ‘내일이 경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이 후보는 45.6%, 박 후보는 35.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 후보가 앞선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 이 후보가 44.5%로, 박 후보(34.0%)를 크게 앞섰고, 그 다음으로 선거인단이 많은 영남권에서도 이 후보가 46.7%로, 박 후보(40.7%)를 앞섰다. ‘지지자를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은 23.6%였는데,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26.9%, 박 후보 지지층에서는 19.0%로 이 후보 지지층이 약간 더 높았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이런 결과에 대해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는 계속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대의원들이 일반국민 지지율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한나라당 핵심 지지층의 본선 위기의식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앞으로 검증 국면 전개에 따라 일반국민의 지지율이 움직이면, (일반국민 여론에 민감한) 대의원 및 당원들의 표심도 따라 움직일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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