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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국현, 이명박·정동영 싸잡아 비난

등록 2007-10-18 19:35수정 2007-10-18 23:38

“이명박 폐기 대상”
“정동영 정치 실패”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문 후보는 18일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폐기해야 할’ 대상으로, 정 후보를 ‘정치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자기 회사를 부도내고 정부가 관리하게 하면서 자기는 부자가 된 사람으로, 실패한 경제인”, “부정선거로 사실상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한 범법자”라며 비난의 수위를 한껏 높였다. 또 “대통령 후보의 부패와 비리 의혹을 보면 참 개탄스럽다. 70∼80년대 개발독재 시대의 문화를 21세기까지 끌고 와서 오염시키려는 사람을 이제 사회가 폐기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맹비난했다.

문 후보는 또 “주요 정당의 요직에 있었으면서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 사람, 정치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왜 자꾸 나서냐는 게 국민의 목소리”라며 “과거의 세력이 미래까지 지배하려고 하는 것은 민심을 또 한번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문 후보는 “국회 의석으로만 보면 (정 후보가) 45% 지지율을 얻어야 하는데, 15%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 큰 세력을 갖고도 왜 15%밖에 못 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며 정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국민이 그쪽의 지지율을 높여줄 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으로 단일화하는 데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곽노현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장동훈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장유식 변호사 3명을 캠프 공동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곽 교수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사건 고발을 주도한 진보적 학자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과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장 이사는 <문화방송> 기자 출신으로 국정홍보처 영상홍보원장을 지냈다. 장유식 변호사는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 일했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공익소송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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