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첫번째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앞선 텔레비전 토론회가 모두 4차례 열리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9일 전체위원 회의를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의 후보자 토론회를 모두 4차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초청되는 대상은 △원내 5석 이상을 갖고 있는 정당의 후보 △직전 선거에서 유효투표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후보 △전국을 배포 대상으로 하는 언론기관이 10월28일부터 11월2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 등이다. 위원회는 중앙선관위 후보등록(11월25~26일)이 끝난 직후인 27일 초청대상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위원회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후보 단일화나 후보 사퇴 등 큰 이변이 없는 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무소속 이회창 등 모두 7명의 후보가 토론회 초청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다음 달 6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주제로 첫번째 토론회를 연다. 이어 11일에는 사회·교육·문화·여성 분야, 16일에는 경제·노동·복지·과학 분야를 주제로 각각 오후 8시부터 2시간씩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초청대상에서 제외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3일 밤 11시에 별도의 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대선후보 토론회는 4차례 모두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강희철 기자, 연합뉴스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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