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진 검찰총장 밝혀
임채진 신임 검찰총장이 26일 취임사에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각종 현안 사건들은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배제하고 ‘있는 것은 있다’고 하고 ‘없는 것은 없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도 취임사에서 “대선을 앞에 두고 국민들의 관심이 서울중앙지검에 몰려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비비케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최재경)은 이날 이 후보의 측근인 김백준(67)씨와 이진영(32)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던 김백준씨와 이진영씨가 최근 몇 차례 검찰 조사를 더 받았다”며 “이전에 진술했던 내용들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이 후보의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아직까지 검찰 쪽에서 이 후보의 서면 진술이나 친필 서명 등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백준씨를 상대로 다스가 비비케이에 투자한 경위와 비비케이와 엘케이이(LKe)뱅크의 관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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