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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DJ 노벨상 행사, 범여 결집 계기될까

등록 2007-12-02 14:09

정동영 유동적..이인제.문국현 참석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7주년 기념행사가 분열된 범여권을 결집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매년 개최된 DJ 노벨상 기념행사에는 범여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왔으며 올해도 범여권 정치인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김 전 대통령측은 주요 정당 대표와 대선 후보에게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임채정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한동.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 민주당 박상천 대표 등 정.관계, 언론계, 학계, 주한 외교사절 등 800여 명이 참석한다.

신당측의 한 중진 의원은 "후보등록 이전 범여권 통합 및 후보단일화가 일단 무산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범여권 진영의 재결집과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며 "DJ 행사도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응답한 대선후보는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뿐으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참석 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않아 범여권 주요 후보간 조우는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 후보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일에 광주 유세 일정 등이 있다"며 "DJ 노벨상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유세일정 때문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측은 "이번 행사의 제목은 `버마(미얀마의 옛 국호) 민주화의 밤'으로 지난 9월 미얀마 군부정권의 민주화 시위 무력진압을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버마 민주화 밤' 행사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보낸 특별메시지가 소개될 예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앞으로 보낸 특별서한에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언제 어디서나 모범적인 행동을 통해 진실하고 굴하지 않는 민주주의의 수호자임을 보여줬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선의의 숭고한 노력이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의 폰 바이체커 전 대통령은 "모든 국가는 버마 군사정권에 맞서 결단해야 한다", 일본의 고노 요헤이 중의원 의장은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버마의 민주화 노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도 특별메시지를 통해 "버마의 통치자들은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고 아웅산 수치 여사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버마 국민은 스스로를 다스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버마 군사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탄압한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버마 지원 집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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