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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인제 “부동층 유권자, 깨끗한 나를 찍을 것”

등록 2007-12-02 15:11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휴일인 2일 정동영 후보 텃밭인 전북지역을 돌며 표심잡기 행보를 펼쳤다.

이 후보는 부동층 유권자들이 깨끗한 자신을 찍을 것이며,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을 각각 '부패'와 '무능'한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오전에 전주시내 한 양로원과 완주군 모악산을 찾아 노인층과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이 침묵.방황하고 있지만 결국은 전통 야당인 민주당과 깨끗하고 유능한 자신을 선택할 것" 이라면서 "한나라당은 부패하고 이회창 후보는 차떼기를 주도한 주범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합민주신당은 실업자를 대량 양산한 무능한 정당이며 합당 및 후보 단일화 약속도 지키지 않아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비판했으나 정동영 후보에 개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향후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신당이 내부 혁신과 혁명을 통해 다시 태어나고 바뀌어야 한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검찰의 BBK수사와 삼성비자금 특검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인 검찰은 김경준의 발언과 제출 증거를 전부 공개하고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만 하면 되고 더 이상의 정치적인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 발전 공약으로는 ▲새만금에 세계적인 식품집적단지와 첨단부품.신재생에너지 과학 단지, 관광레저 및 금융.지식산업 단지 조성을 통한 신경제대특구 건설 ▲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김제 국제공항 및 광역교통망 구축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 및 영상관광 메카 조성 ▲환황해권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2012년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의 전주 유치 등 5개 사항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익산지역 한 교회를 방문하고 원불교 종법사를 만난 뒤 익산.군산.정읍.부안지역을 돌며 거리유세를 벌였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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