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검찰 표정] ‘다스 주인 규명’ 끝내기 수순

등록 2007-12-04 19:39

검찰의 비비케이(BBK) 사건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유리창에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비쳐 보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 href="mailto:anaki@hani.co.kr">anaki@hani.co.kr</A>
검찰의 비비케이(BBK) 사건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유리창에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비쳐 보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후보쪽 이영배씨 막판 소환
수사발표 앞둔 검찰 ‘정중동’
검찰 수뇌부, 외부접촉 끊고 ‘두문불출’
“다스 실소유, 증거 나와야 결론내는데…”

수사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수사팀은 마지막까지 분주했지만,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수사 지휘라인에 있는 수뇌부는 집무실에서 ‘두문불출’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 김경준씨를 소환 조사했다. 계좌추적도 병행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오늘도 바쁘다”며 “수사할 사항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서울 도곡동 땅 관련 수사 때 이명박 후보의 재산관리인이라는 의혹을 샀지만 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이영배씨를 이날 오후 4시30분께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3일에도 이 후보의 또 다른 재산관리인이라는 의혹을 산 이병모씨를 조사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검찰 수사 결과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이 후보의 형 이상은씨의 통장에서 97차례에 걸쳐 현금 1천만~4천만원씩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영배씨가 이병모씨의 상사로, 이상은씨 지분의 도곡동 땅과 관련해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를 풀어줄 주요 참고인으로 보았다. 하지만 이영배씨는 당시 검찰 수사에 한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이들을 검찰이 수사 막바지에 잇달아 소환 조사한 것은 5일 수사 발표 때 다스 실소유주와 관련해서도 결론을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후보의 주가조작 공모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무혐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후보가 비비케이를 한때나마 실제로 소유했는지 여부와, 이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여부에 대한 검찰의 결론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스 실소유주 부분은 (대선 후보의 재산등록 규정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뚜렷한 증거가 나와야 검찰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뇌부는 이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된 서울중앙지검장의 정례 보고도 받지 않았다.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은 “수사와 관련한 보고를 총장이 별도로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도 “수사 발표와 관련해서는 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준씨는 이날까지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씨 변론을 맡고 있는 오재원 변호사는 “김씨는 일관되게 주가조작이나 횡령 등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나는 ‘종범’이며 이 후보가 이른바 주가조작의 ‘주범’이고, 한글 이면계약서도 진짜”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오 변호사는 전했다. 고제규 기자 unj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비판 체코 기사’ 뜨자마자, 한국대사관이 전화기 들었다 1.

‘김건희 비판 체코 기사’ 뜨자마자, 한국대사관이 전화기 들었다

‘빈손 만찬’…‘불통’ 윤 대통령에 여권 공멸 위기감 2.

‘빈손 만찬’…‘불통’ 윤 대통령에 여권 공멸 위기감

민주,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여론 밀려 ‘금투세 폐지’ 솔솔 3.

민주,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여론 밀려 ‘금투세 폐지’ 솔솔

이재명 “임종석 ‘두 국가론’ 당 입장 아냐…헌법상 한 영토” 4.

이재명 “임종석 ‘두 국가론’ 당 입장 아냐…헌법상 한 영토”

이재명 “권력 줬더니 누구 딸 잡을 생각이나 하고 있어” 5.

이재명 “권력 줬더니 누구 딸 잡을 생각이나 하고 있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