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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공세적 방어’, 정동영 ‘웃음띤 공격’

등록 2007-12-12 00:13수정 2007-12-12 00:59

11일 밤 서울 여의도 에서 대통령 후보 2차 텔레비전토론회가 열리는 동안 방송국 앞에서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다양한 분장을 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1일 밤 서울 여의도 에서 대통령 후보 2차 텔레비전토론회가 열리는 동안 방송국 앞에서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다양한 분장을 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차 tv 토론 달라진 스타일
이회창 문국현 목청 높여…권영길 ‘진보 차별성’ 강조
11일 두번째 텔레비전 합동토론회에서 6명의 후보들은 지난 6일 1차 토론회 때와는 적잖게 달라진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차 때와는 달리 토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기댄 자세’를 버리고, 오른손에 펜을 쥔 채 답변하기도 했다. 또 1차 때는 발언 시간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정책을 반복해 설명하려 애썼다. 그러나 그는 “모든 후보들께서 제 정책을 자세히 보지 않은 것 같다”거나, “제 공약을 알면서도 오해하는 것 같다” 등의 직설적인 표현으로 자신을 향한 공격의 예봉을 꺾으려 했다.

첫번째 토론회에서 시종 날선 태도로 비비케이(BBK)를 거론하며 이명박 후보 공격으로 일관했던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번에는 다소 부드러운 자세로 바뀌었다. 그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의 발제에 “반론할 것이 없다”고 말하며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기조는 유지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 되시면 위장전입 제대로 단속할 수 있냐”고 공격했고, 이명박 후보는 “정 후보는 정책보다는 네거티브를 심하게 하는 것 같다”고 반격했다.

사실상 지지율 3위로 밀려난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1차 때보다 이명박 후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이 후보는 “위장취업, 위장전입, 탈세 경력을 가진 후보가 국민에게 무슨 말로 따라 오라고 하냐”, “대법원 있을 때도 저는 ‘자식에게 정직과 원칙을 지키라고 가르치라’고 했다” 등의 발언으로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회창 후보는 ‘수능등급제’와 ‘3불 제도’를 놓고 이명박 후보와 서로 “내 질문을 오해한 것 같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번 토론에서 ‘밋밋하다’는 지적을 받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2차 토론에서는 목소리도 높이고 손짓도 크게 섞어 가며 공격적인 스타일로 바꿨다. 문 후보는 “절대”, “반드시” 등의 단정적인 어휘도 자주 구사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성평등을 실천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하는 등 나머지 5명의 ‘보수 후보’들과 차별성을 부각하려 애썼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5년 전 ‘트레이드 마크’였던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말로 눈길을 끌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든 해결하겠다”,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 등의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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