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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낯선 군소후보들 “날 좀 보소”

등록 2007-12-12 20:21수정 2007-12-13 17:13

17대 대선의 군소후보들
17대 대선의 군소후보들
금민, 점진적 개혁 ‘새 사회주의’ 주창
허경영, 결혼자금 1억원 등 파격 공약
군인 출신 전관 “국회의원 100명으로”
올해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선 이들은 사퇴한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를 제외하고도 모두 11명이다. 텔레비전 토론회에 나선 6명의 주요 후보들 외에도 정근모(67·참주인연합), 허경영(60·경제공화당), 전관(63·새시대참사람연합), 금민(45·한국사회당), 이수성(68·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후보 등이 군소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이 중 이수성·정근모 후보는 총리와 장관을 지낸 유명 인사다. 이수성 후보는 국무총리까지 지냈고 1997년엔 신한국당의 유력한 대통령 경선후보 중 한 사람이었다. 정근모 후보는 과학계 원로로, 두 차례나 과기처 장관(90, 94년)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명지대 총장으로 있었다.

이들 두 후보에 비해 허경영·전관·금민 후보는 일반인들에게 낯이 설다.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는 ‘사회적 공화주의’라는 새로운 사회주의 모델을 주창하고 있다. 마르크스·레닌식 사회혁명론을 부정하고, 점진적 사회개혁과 의회주의를 추구한다. 같은 진보진영인 민주노동당과 비교해 보면, ‘코리아 연방공화국’을 반대하고 “민족주의에 기초한 반미는 반대”라고 한다. 민주노동당이 원칙적인 재벌 해체를 주장하지만, 한국사회당은 자본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주장하는 있다.

한국사회당은 2002년 대선에도 김영규 후보(인하대 교수)를 내세워 0.1%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에 출마한 금민 후보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독일 괴팅겐대학 법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87년 민주화 운동의 정통성으로 정치하는 시절은 끝났고, 민주노동당으로 대표되는 진보세력은 97년 이후 사회 양극화를 넘어서는 진보적 대안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기탁금 5억원은 5천여명의 기간당원이 1년 전부터 특별당비 등을 통해 모았다고 한다.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는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지만 기발한 공약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컬트적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큐 430’을 자처하는 허 후보는 △결혼자금 1억원 △출산수당 3천만원 △국회의원 100명으로 축소 및 자격시험 도입 △유엔본부 판문점 이전 △60살 이상에 매월 70만원 건국수당 △무상교육 △수능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허 후보는 자신을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양아들이었다”, “새마을운동을 만들었다”, “부시 대통령이 유엔 사무총장을 제의했으나 거절했다” 등 믿기 어려운 주장도 펴고 있다. 허 후보는 97년 15대 대선 때도 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0.2%의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

전관 후보는 군인 출신으로, 9사단장과 학생중앙군사학교장을 지냈다. △국회의원 수 100명(인구비례 50명, 면적비례 50명)으로 축소 △청와대 인원 3분의 1로 축소 △기업의 정치헌금 금지 등이 주요 공약이다. 권태호 조혜정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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