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스스로 “비비케이를 설립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은 이를 촬영한 이들이 정치권과 거래를 시도하던 중 한나라당의 신고로 체포되는 우여곡절 끝에 16일 공개됐다.
2000년부터 광운대와 ’사이버강좌’ 계약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비비케이(BBK)를 스스로 설립했다고 밝힌 동영상을 갖고 한나라당과 거래를 시도했던 여아무개(42)씨는 2000년 10월16일 광운대와 사이버강좌 계약을 맺었던 ㈜한국이미디어 소속으로, 이후 상임이사를 거쳐 현재 이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여씨와 함께 경찰에 붙잡힌 김아무개(54)씨와 곽아무개(54)씨는 ㈜한국이미디어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씨 등의 경찰 조사 과정에 입회한 정성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여씨와 함께 붙잡힌 김씨는 여씨와 친분이 있는 지방 중소기업 대표이며, 곽씨는 김씨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경남 창원에 있는 한 사료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곽씨는 서울에서 한 소방관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여씨는 다른 지인을 통해 김씨를 알게 됐지만, 곽씨와는 직접적으로는 모르는 관계”라고 덧붙였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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