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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당선돼도 무효” “투표로 지켜달라”

등록 2007-12-17 20:25수정 2007-12-17 22:36

미술가 오종선(40)씨가 기획한 풍자극 ‘떡값’전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 17일 오전 떡값을 상징하는 만원짜리 가짜 지폐를 가득 붙인 트럭이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을 지나고 있다. 오씨는 이날 2.5t 냉동탑차 8대에 지폐를 가득 붙이고,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을 출발해 한나라당사를 거쳐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풍자극을 마무리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미술가 오종선(40)씨가 기획한 풍자극 ‘떡값’전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 17일 오전 떡값을 상징하는 만원짜리 가짜 지폐를 가득 붙인 트럭이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을 지나고 있다. 오씨는 이날 2.5t 냉동탑차 8대에 지폐를 가득 붙이고,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을 출발해 한나라당사를 거쳐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풍자극을 마무리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대선 D-1
이명박 특검법 국회 통과… BBK동영상 파장 확산
‘이명박 대 반이명박’ 마지막 공방…대선판 요동

17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17일, ‘비비케이 동영상’ 공개에 이어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이 국회에서 의결되는 등 대형 변수들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대선판이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회는 이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비비케이(BBK) 관련 의혹을 재수사하는 ‘이명박 특검법’을 한나라당을 제외한 6개 정파의 공조 속에 의결했다. 또 이명박 후보가 “비비케이를 설립했다”고 말하는 내용을 담은 ‘비비케이 동영상’ 공개를 계기로, 반부패 연대 움직임이 표출되는 등 후보들 간의 막판 이합집산 움직임도 나타났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반대하는 사람을 한군데로 모으면 선거혁명이 일어나 이긴다. 차기 정부를 반부패 공동정부로 만들겠다”며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에게 ‘반부패 공동정부’ 구성을 제의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박형규 목사 등 시민사회·종교계 원로 인사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범여권 단일후보’로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상열 의원과 윤철상 연청 중앙회장,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민주당 소속 인사들도 이날 탈당과 함께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갑 선거사무소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길 갈망한다. 그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박 전 대표에게 공개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연설에서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되자마자 물러나는 사상 초유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후보의 사퇴 관철을 위한 정동영·이회창·문국현·권영길 후보와의 5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이에 맞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비비케이 동영상’ 공격을 “정략적인 흠집내기”라고 반격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영된 선거방송 연설에서, 비비케이 동영상에 대해 “당시 신금융사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정확한 표현이 있었던 것뿐”이라며 “바로 전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비비케이가 김경준씨가 설립한 것임을 명확히했고 이 부분은 검찰도 이미 수사했던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연설에서도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과 여러분의 운명이 크게 달라진다”며 “여러분의 한 표로 저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엔 서울지역을 돈 뒤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임석규 황준범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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