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저녁 서울 종로 삼성증권 앞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머리 위로 손을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18일 마지막 유세를 ‘역전 유세’로 장식했다. 케이티엑스를 타고 이동하며 ‘역전(역앞)’에서 유세를 벌여 이런 이름을 붙였지만, 내심 판세를 역전시키겠다는 바람도 담았다.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 자원봉사자 50여명과 함께 부산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과 대전역을 거쳐 서울역으로 올라오며 역마다 들러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부패한 세력에게 정권을 줘서도 안되지만, 무능한 세력이 정권을 연장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면서 “진정한 경제대통령 후보는 저 문국현이다. 특검법으로 처벌 받을 이명박 후보를 찍으면 사표가 된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정범구 선대본부장도 별도 팀을 이끌고 목포역과 광주역, 익산역을 돌며 ‘호남표심’을 공략한 뒤 대전역에서 문 후보와 합류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마지막 유세가 열린 광화문 네거리 종각 앞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절대 부패한 이명박 후보를 찍어서는 우리나라에 미래가 없다. 희망대안 문국현을 찍어달라”는 호소로 선거전을 마무리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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