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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재벌·정치인·의사 등 ‘주류사회’ 두루 진출

등록 2007-12-19 21:37수정 2007-12-20 09:54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가계도
둘째형 이상득씨 엘지와 ‘혼맥’
세 딸 검사·의사·재벌과 결혼
이명박 당선자 가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이충우-채태원씨 사이에서 4남3녀 중 다섯째(3남)로 태어났다. 경북 포항의 가난한 농사꾼 집안에서 태어난 아버지 이충우씨는 평생 목축일을 하다 이 당선자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던 1981년 세상을 떠났다. 행상을 하면서 허리 펼 날 없었던 어머니 채태원씨는 이 당선자가 현대건설에 입사하기 한 해 전인 64년 세상을 떠나 아들이 일구는 영화를 누릴 기회가 없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다스(옛 대부기공)의 회장인 큰형 이상은씨는 78년 이 당선자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함께 일본 후지기공의 기술을 이전받아 회사를 차렸고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로 부품을 납품하며 자산을 쌓았다. 이상은씨와 김재정씨 소유의 다스, 도곡동 땅은 이 당선자의 차명보유 의혹을 낳았다.

코오롱 사장을 지낸 둘째형 이상득 국회부의장(5선)은 ‘동지상고→명문대→대기업 입사→정계 진출’이라는 행로를 이 당선자보다 앞서 걸었다. 이 당선자는 이 부의장의 혼맥을 통해 엘지그룹과 연결된다. 이 부의장은 부인 최신자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뒀는데 맏딸 이성은씨가 구자두 엘지벤처투자 회장 아들인 구본천 엘지벤처투자 사장과 결혼했다. 큰누나 이귀선씨는 주부, 역시 주부인 누이동생 이윤진씨의 남편 김진씨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한다.

가난한 부모를 둔 이 당선자와 달리, 부인 김윤옥씨는 어릴 적부터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났다. 공무원이었던 김시우씨와 최덕예씨 사이에서 3남4녀 중 4녀로 태어났고, 이화여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이상은씨와 함께 입길에 자주 오르내린 처남 김재정씨는 김윤옥씨의 막내 남동생이다. 이 당선자의 손위 동서인 황병욱(김윤옥씨의 둘째언니 김정혜씨의 남편)씨는 은퇴한 언론인이고, 또다른 동서(셋째언니 김숙혜씨의 남편) 신기옥씨는 건축자재업에 종사한다.

이 당선자는 슬하에 3녀1남을 뒀는데 세 딸은 모두 결혼했다. 줄리아드 음대에서 기악을 전공한 맏딸 이주연(36)씨의 남편인 큰사위 이상주(37)씨는 사시 35회에 합격해 부산·수원지검 검사를 지냈다. 현재는 삼성화재 법무담당 상무보로 일하고 있다. 역시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둘째 이승연(34)씨의 남편 최의근(34)씨는 서울대 의대 내과 전문의다. 이화여대 미대를 나온 셋째딸 이수연(32)씨는 리라초등학교 동문인 조현범(35) 한국타이어 부사장과 연애결혼했다. 조 부사장의 부친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으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전경련 회장)의 동생이다.

이 당선자의 외아들 이시형(29)씨는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입학했다가 미국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외국계 금융회사인 국제금융센터(SIFC)에서 인턴으로 일하다 올해 7월 퇴사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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