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당원들에게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명박 당선자, 내·외신 기자회견서 ‘신발전체제’ 밝혀
성장 혜택 서민과 중산층에 돌아가도록
경제에 활력…투자 환경 완전히 바뀔 것
핵없는 한반도…북 인권 적극 발언 시사 제17대 대통령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1997년 김대중 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뒤 10년 만에 다시 정권이 바뀌게 됐다. 19일 치러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68.7%가 개표된 밤 10시25분 현재 765만8382표(47.3%)를 얻어, 441만2383(27.3%)를 얻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0%포인트나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1~2위 후보 득표율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것은 92년 14대 대선의 8.2%포인트였다. 이 후보는 밤 10시25분 현재, 서울에서 133만2081표(53.1%)를 얻은 것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 선거구 16곳 가운데 호남(전남·북, 광주)을 제외한 나머지 13곳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또 경기(51.7%), 부산(58.0%), 대구(69.9%), 울산(53.9%), 경북(72.8%), 경남(55.2%), 강원(52.0%) 등 수도권과 영남을 중심으로 광역 선거구 8곳에서 50% 이상의 과반 득표를 기록했다. 인천(49.9%)에서도 과반에 근접했다. 이회창·정동영 후보와 접전을 치른 대전(36.2%), 충북(41.7%), 충남(34.2%) 등 충청 지역과, 제주(38.9%)에서는 30~40%대 득표율에 그쳤다. 정동영 후보는 전북(81.9%), 전남(78.6%), 광주(80.1%) 등 호남에서 80%대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밤 10시25분 현재, 250만4366표(15.5%)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회창 후보는 고향인 충남에서 33.2%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충청에서 선전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5.6%,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3.0%,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0.8%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해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이 공동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50.3%의 지지율을 얻어, 26.0%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24.3%포인트 앞섰다. <에스비에스> 출구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51.3%의 지지율로, 정동영 후보(25.0%)를 크게 앞섰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특별논평에서 “국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압도적 지지에 뜨거운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위해 잘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 말씀을 전한다. 이명박 후보가 선거로 찢어진 민심을 통합하는 데 온힘을 쏟아달라”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경제에 활력…투자 환경 완전히 바뀔 것
핵없는 한반도…북 인권 적극 발언 시사 제17대 대통령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1997년 김대중 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뒤 10년 만에 다시 정권이 바뀌게 됐다. 19일 치러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68.7%가 개표된 밤 10시25분 현재 765만8382표(47.3%)를 얻어, 441만2383(27.3%)를 얻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0%포인트나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1~2위 후보 득표율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것은 92년 14대 대선의 8.2%포인트였다. 이 후보는 밤 10시25분 현재, 서울에서 133만2081표(53.1%)를 얻은 것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 선거구 16곳 가운데 호남(전남·북, 광주)을 제외한 나머지 13곳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또 경기(51.7%), 부산(58.0%), 대구(69.9%), 울산(53.9%), 경북(72.8%), 경남(55.2%), 강원(52.0%) 등 수도권과 영남을 중심으로 광역 선거구 8곳에서 50% 이상의 과반 득표를 기록했다. 인천(49.9%)에서도 과반에 근접했다. 이회창·정동영 후보와 접전을 치른 대전(36.2%), 충북(41.7%), 충남(34.2%) 등 충청 지역과, 제주(38.9%)에서는 30~40%대 득표율에 그쳤다. 정동영 후보는 전북(81.9%), 전남(78.6%), 광주(80.1%) 등 호남에서 80%대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밤 10시25분 현재, 250만4366표(15.5%)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회창 후보는 고향인 충남에서 33.2%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충청에서 선전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5.6%,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3.0%,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0.8%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해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이 공동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50.3%의 지지율을 얻어, 26.0%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24.3%포인트 앞섰다. <에스비에스> 출구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51.3%의 지지율로, 정동영 후보(25.0%)를 크게 앞섰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특별논평에서 “국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압도적 지지에 뜨거운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위해 잘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 말씀을 전한다. 이명박 후보가 선거로 찢어진 민심을 통합하는 데 온힘을 쏟아달라”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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