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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보수정부’ 환영…북핵 공조 기대감

등록 2007-12-20 19:28수정 2007-12-20 22:41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당선 미·일 반응
미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에 보수 정부가 등장하게 된 데 환영하면서, 북핵 문제 등에서 차기 한국 정부와 공조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 “비핵화 공동노력”…‘실용적’ 한-미 관계 전망
일 “우호관계 발전돼야”…역사인식·독도문제 촉각

■ 미국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은 우방이자 동맹국이었고 계속해서 이런 관계가 지속될 것을 기대한다”며 “많은 중요한 협력 과제들이 놓여 있으며,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에서 공동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자를 비롯한 주요 대선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 6자 회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며 “한-미 관계나 6자 회담의 중요성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본 방침에는 어떠한 근본적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코드가 맞는 보수적인 새 한국 정부의 등장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곧 당선 축하전화를 걸어 한-미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협력과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보조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친미·친기업 성향의 이 당선자가 남북 관계와 한-미 관계에서 좀더 실용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친기업적이고 실용적인 이 당선자가 긴장됐던 한-미 관계를 개선하고, 대북 관계에선 경제적 포용을 계속하면서도 북한 쪽의 더 큰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북 지원을 북핵 문제 해결에 연계하겠다는 이 당선자의 강경한 대북정책은 노무현 정부의 당근정책보다는 미국의 접근방식에 근접한 것”이라고 전했다.

■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내년 2월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한-일 셔틀외교를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0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역사인식, 대북공조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정상 사이의 신뢰관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일-한 우호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는 것은 지역이나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새 대통령과 밀접하게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도 “공약 가운데 미국, 일본과 관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선자가 선거공약을 통해 역사인식과 독도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강조한 점에 대해 일본 정부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당선자가 대선 과정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지만 두드러진 일본 인맥은 없다는 견해가 많다”며 일본 인맥 쌓기가 새 정부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도쿄/류재훈 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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