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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 당선인 “공직자가 이 시대의 걸림돌”

등록 2008-01-22 20:19수정 2008-01-22 20:30

“공무원이 기업 길목 막아…새 정부는 도우미 될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공직사회를 향해 “이 시대에 약간의 걸림돌이 될 정도의 위험수위에 온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대한강국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한 달간 국정을 샅샅이 살피면서 이렇게 막힌 곳이 많은데 어떻게 (한국이) 여기까지 왔느냐, 참 기적이다”며 “한강의 기적이 그냥 기적이 아니라 사방이 막혔는데 용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한국 국민, 한국 기업은 길만 터주면 참 잘할 것 같은데 어떻게 알았는지 (공무원들이) 길목을 다 막았다. 이제 저희가 길목을 좀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는 모든 분야가 자율적으로 잘될 수 있도록 길목을 잘 열도록 하겠다. 다음 정부는 최소한 감독기능과 최대한 도우미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밝혀, 규제 완화 및 시장 자율에 많은 부분을 넘길 뜻임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공직사회의 반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조직개편은 완전히 흩어진 기능을 한 곳에 모으는 조직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저항도 많다”며 “어느 부서는 (업무 관련이 있는) 기업의 기업인들을 동원해 인수위원들을 찾아다니면서 자기 부서가 없어지는 것(이 안 되도록) 좀 로비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도 자기 자리만 생각할 게 아니라 한국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조금씩 자기희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국민은 굉장히 앞서 있는데 우리가 국민의식을 따라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특히 정치 분야는 그럴지도 모른다”며 “새 정부는 한나라당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보고 싶은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고 말해, 정치 개혁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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